인천 용유도에 1.87㎞ 케이블카 추진

입력 2018-04-05 21:45
인천시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앞산과 왕산해수욕장 마리나시설 입구 사이 1.87㎞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된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내에 추진 중인 용유오션뷰 개발사업(12만4530㎡)의 하나로 사업시행자인 ㈜오션뷰에서 약 600억원을 투입해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기위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지이용계획에도 반영하는 등 연내 실시계획인가를 해줄 예정이다.

케이블카 예정지역은 바다를 가로질러 을왕리해수욕장 야산과 왕산해수욕장 인근 왕산마리나시설 입구 야산을 연결하기 때문에 환상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을왕리해수욕장 일대가 케이블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케이블카 관광객과 왕산마리나 요트 관광객이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기존 숙박시설과 음식점도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즉각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다.

㈜오션뷰 관계자는 “이미 사업부지의 50%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며 “연내 실시계획인가가 나오면 필요부지를 매입해 케이블카 사업이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