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명물 소금산 출렁다리 밤에도 건넌다

입력 2018-04-05 21:49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2∼20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한 소금산 출렁다리를 야간에 시범 개장한다. 사진은 조명이 켜진 소금산 출렁다리의 모습이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시의 새로운 명물 소금산 출렁다리가 야간에도 손님을 맞는다. 원주시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소금산 출렁다리를 야간에 시범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다만 14∼15일은 야간 개장하지 않는다. 개장시간은 오후 7시부터 2시간이다.

야간개장 기간 출렁다리에서는 원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와 동아리들이 문화예술공연을 펼쳐 흥을 더한다. 또한 출렁다리와 간현관광지 경관조명을 활용해 운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11일 개통한 소금산 출렁다리는 소금산 등산로 구간 가운데 지상 100m 높이에 있는 암벽 봉우리 2개를 연결해 만들었다. 길이 200m, 폭 1.5m로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리 바닥은 구멍이 뚫려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 다리는 개통 80일 만에 방문객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간현관광지를 스릴 테마의 관광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쉽게 출렁다리까지 갈 수 있도록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700m 구간에 곤돌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소금산에서 건너편 간현산으로 건너가는 250m 구간에는 투명한 유리다리를 만든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야간개장 시범운영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보완해 향후 더 완벽한 야간개장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차장과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곤돌라와 인공폭포, 유리다리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간현관광지를 스릴 가득한 테마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