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글로벌 1위 공유자전거 서비스 기업 ‘오포’와 함께 공유자전거 사업에 나선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오포, 신한카드, NHN KCP와 함께 ‘한국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자전거에 잠금장치(스마트락)가 장착돼 스마트폰으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자전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중국 업체인 오포는 세계 20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1000만대 이상의 공유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21번째 진출국으로 현재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KT와 오포는 이번 제휴를 통해 KT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공유자전거 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스마트록 장치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KT 기가 IoT 사업단 김준근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IoT 서비스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KT의 빅데이터 역량과 오포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KT ‘한국형 공유자전거 사업’ 진출
입력 2018-04-04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