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2방 등 홈런 6개… SK, KIA 완파

14안타 퍼부으며 13대 3 대승
4연승 질주… NC와 공동선두 박종훈 5⅔ 이닝 4K 3실점 첫승
kt 금민철 짠물투… 넥센 7대1 꺾어


‘홈런 공장’ SK 와이번스가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SK는 시즌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13대 3 대승을 거뒀다.

SK의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1, 2루에서 스리런포(시즌 5호)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다음 타자 김동엽이 솔로포(5호)로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불이 붙기 시작한 SK의 방망이는 4회말에도 뜨거웠다. 최정이 3점 홈런(5호), 정의윤이 2점 홈런(1호)을 터뜨렸다. 또 최승준도 솔로포(1호)로 힘을 보탰다. 8회말엔 김동엽이 솔로포(6호)로 홈런쇼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멀티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 타선은 홈런 6개를 포함, 장단 14안타로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SK 선발 투수로 나선 박종훈은 5⅔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포함)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한 SK는 4연승을 달리며 NC 다이노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t 위즈가 선발 투수 금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7대 1로 꺾었다. 이날 금민철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짠물투구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묵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t의 8번 타자로 출전한 이해창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이해창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한편 NC는 연장에서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대 3 진땀승을 거뒀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10회말 NC 선두 타자 김성욱은 극적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난타전 끝에 17대 11로 승리했다. 양 팀 도합 26개의 안타가 나왔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