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곤충사육 농가 수입 급증세

입력 2018-04-03 20:55
충북지역 곤충사육 농가 수와 사육 농가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016년 124농가 148명이었던 도내 곤충 사육 농가와 종사자 수가 지난해 182농가 236명으로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곤충 사육 농가의 수입도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었다.

도내 농가가 사육하는 곤충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흰점박이꽃무지, 갈색저거리, 나비, 동애등에, 귀뚜라미, 반딧불이, 메뚜기 등이다. 도는 지난해 곤충사육 농가 시설장비 지원사업 등에 3억70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오는 6월 국비 25억원 등 50억원을 들여 곤충종자보급센터를 착공하고 2020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충북농업기술원내 20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연구실과 생리환경조사실, 사육시설, 질병관리실, 검사실 등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안정적인 곤충 자원 공급과 우수자원 계통화 및 개발·보급, 곤충 질병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신설하는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곤충 사육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열악한 사육시설의 현대화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