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나란히 환경·에너지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에너지스타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 확대 등 에너지 저감 활동을 인정받아 에너지스타상 가운데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환경청이 약 2만개 지방정부·단체·기업을 상대로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결과와 홍보·마케팅 우수 활동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제품 중 모두 824개 모델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전년 대비 20% 늘어난 규모다. 특히 38개 모델은 에너지 최고효율 제품에만 부여하는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자체적으로 ‘에너지스타 날’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에너지 저감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친환경 광고를 상영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심순선 전무는 “앞으로도 에너지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 저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의 ‘에너지스타 인증제품 확대’ ‘노후 냉장고 교체 캠페인’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가 지난해 인증받은 제품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 155개다. 역대 인증받은 제품은 모두 578개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조주완 부사장은 “친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삼성전자―LG전자, 美서 ‘에너지스타’ 최고상 수상
입력 2018-04-0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