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영석(32·왼쪽 사진)과 한국도로공사 이바나 네소비치(30·오른쪽)가 올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최고의 별이 됐다. 신영석은 센터로서 최초로 최우수선수(MVP) 영광을 안았다.
신영석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신영석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855개)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신영석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으며 통합우승엔 실패했지만 이날 MVP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남자부 최초로 ‘센터 MVP’라는 기록도 남겼다.
여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 이바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팀 동료 박정아(25)를 제치고 MVP를 가져갔다. 라이트로 뛰며 팀의 주포 역할을 한 이바나는 올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서 752득점을 올리는 등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바나는 팀의 통합우승은 물론 MVP 수상의 영광까지 누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올 프로배구 별중 별은 ‘신영석-이바나’
입력 2018-04-03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