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종교는 어떻게 될까. ‘포스트휴먼, 인간 이후의 인간’을 제목으로 한 특집이 눈길을 끈다.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종교에 대해 “500년 전 근대 휴머니즘이 종교개혁에 결정적 동력을 제공했다면, 포스트휴머니즘은 새로운 종교개혁의 불씨를 댕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교수를 비롯해 이경란 이화인문과학원 객원연구원, 백종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스트휴먼 담론과 개념 등을 소개했다. ‘교회와 현장’에서는 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국제협의회 강연문이 다수 수록됐다. “평화의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계속 희망의 징조를 보내 주시기를 소망한다”는 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 메시지는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공감을 자아낸다.
박재찬 기자
[이달의 잡지] 기독교사상 4월호/대한기독교서회
입력 2018-04-05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