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도심하천 생태계 복원의 롤 모델인 태화강을 울산 대표 관광지로 발전시킨다.
울산시는 ‘태화강비전 2040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태화강은 국가정원 지정 사업 추진과 정원박람회 개최 등으로 인해 각계각층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울산의 대표 하천이다.
이번 용역은 태화강의 친환경적 가치보전과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서 관광인프라 수요를 충족하는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오는 12월말쯤 완료된다. 용역방향은 기존 태화강 마스터플랜이 수생 보전 및 복원에 맞춰진 것과 차별화해 다양한 측면을 반영한 종합적인 마스트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태화강 비전2040은 울산발전연구원과 시·구·군 담당과장(국장), 외부 전문가 등으로 실무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추진된다.
태화강은 1987년 태화강하천정비기본계획을 시작으로 태화강재정비계획(2003년), 에코폴리스 울산선언(2004년), 태화강마스터플랜(2005년), 태화강 부활프로젝트(2008∼2018년) 등의 사업을 통해 변모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접근성이 부족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주변에 다양한 문화·역사시설들이 있지만 연계가 잘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시는 태화강의 접근성(대중교통) 문제부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및 도시계획·도시재생 영역까지 이르는 큰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태화강, 울산 대표 관광지로 개발
입력 2018-04-03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