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6개월 걸리던 상품 기획 AI·빅데이터 적용해 3개월로 단축

입력 2018-04-03 18:42
LG CNS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적용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의 20여년 제조 노하우가 담겼다.

LG CNS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자율운영 공장을 구축해주는 솔루션 ‘팩토바(FACTOVA)’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팩토바는 가전제품 및 부품, 화학소재 등 각종 상품을 만드는 제조사들의 공장에 AI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시켜 공장을 지능화해주는 서비스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상품 기획부터 생산·물류 단계의 효율이 높아져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빨리 만들어내는 데 유리하다.

팩토바의 장점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보통 6개월 이상 걸리는 상품기획 기간을 2∼3개월로 줄여준다. 여기에는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장 분석·설계 자동화 시스템,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등이 활용된다. 생산 단계에서는 하루 이상 걸리던 설비 데이터 수집 시간을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할 만큼 단축해준다. 이를 위해 사람 대신 IoT 장비가 설비 데이터를 수집·정리하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품질검사에도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를 99.7%까지 끌어올렸다. 물류 단계에도 ‘실시간 위치추적’ ‘IoT 기술’ 등이 적용돼 배송 지연·누락 가능성을 낮추고 재고를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LG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운영 사례 중 성공 사례로 꼽히는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전사 공급관리 시스템’ 등 40여개 시스템도 적용됐다. 팩토바의 장비 및 공정 설계는 LG전자가, 통신 인프라 관리는 LG유플러스가 맡는다.

LG CNS는 LG전자 북미 세탁기 공장,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LG화학 폴란드 전지 공장 등 계열사 신규 공장에 팩토바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기존 공장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LG CNS는 “개별 공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적용해 제조사가 제조 기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