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준범, 상무 지원 탈락

입력 2018-04-02 23:34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27·울산 현대모비스·사진)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했지만 황당한 실수로 불합격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일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빠진 것을 알고 본인이 직접 문의한 결과 인·적성 검사 부적격 때문에 탈락했다고 한다”며 “전준범은 ‘500여개 문항으로 이뤄진 인·적성 검사에서 답안을 밀려 쓴 거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무에서 농구를 계속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에 전준범이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입대를 미룰 수는 없어 현재 상무 추가 모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무의 추가 모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전준범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52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9.02점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에서도 주포로서 활약했다. 상무의 추가 모집이 없을 경우 전준범은 현역으로 입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