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20학년도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폐지… 정시 확대

입력 2018-04-01 22:59
연세대가 올해 고2가 응시하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현재 1011명에서 1136명으로 125명 확대한다. 수시모집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한다.

연세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전체 모집인원 중 33.1%를 정시로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넘어가면 정시 모집 비율은 4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7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때 각 대학이 수시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축소했는지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연세대는 선발 기준이 불투명해 ‘깜깜이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서류평가 기준도 공개해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시의 논술·특기자전형이 줄면서 학종 전형의 모집인원도 971명에서 1091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