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올해 고2가 응시하는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현재 1011명에서 1136명으로 125명 확대한다. 수시모집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한다.
연세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전체 모집인원 중 33.1%를 정시로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넘어가면 정시 모집 비율은 4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7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때 각 대학이 수시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축소했는지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연세대는 선발 기준이 불투명해 ‘깜깜이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서류평가 기준도 공개해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시의 논술·특기자전형이 줄면서 학종 전형의 모집인원도 971명에서 1091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예슬 기자
연세대, 2020학년도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폐지… 정시 확대
입력 2018-04-01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