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말 알아 듣는 세탁기… 삼성 ‘플렉스워시’ 신제품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를 적용한 ‘플렉스워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 플렉스워시는 소용량 세탁기 ‘콤팩트워시’와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입체형으로 결합한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빅스비 탑재로 음성명령만으로 세탁코스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익숙지 않은 세탁 코스와 옵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거나 옷감별 최적 코스 선택이 어려울 때 세탁기에 물어 답을 얻을 수도 있다. 가령 세탁기에 “청바지는 어떻게 빨아야 해?”라고 물으면 “청바지는 표준세탁을 추천해요. 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분리 세탁 하세요”라고 안내해준다.
현재 세탁 진행상황, 남은 세탁시간, 세탁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대화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홈 와이파이(Wi-Fi)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세탁상황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김현길 기자
음성으로 차량 공유 예약… KT, ‘그린카’와 MOU 체결
KT가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차량공유 서비스 예약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30일 차랑공유 서비스 업체 그린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 양사는 앞으로 기가지니를 이용한 그린카 검색 및 예약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개발하고 마케팅에서도 협력한다. 그린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회사다.
KT는 최근 키움증권, 현대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과 MOU을 맺으며 AI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KT와 그린카의 협력은 카셰어링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층에 AI가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말귀 알아듣는 세탁기, 말하면 예약되는 車… AI, 일상에 성큼
입력 2018-04-02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