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리튬은 포스코 미래 먹여 살릴 가장 큰 사업”

입력 2018-04-01 21:18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은 31일 “리튬은 포스코의 미래를 먹여 살릴 가장 큰 사업”이라며 “리튬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소재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리튬 상업화는 초기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광양에 상업화 공장이 만들어져 있고 앞으로 계속 키워나가겠다”며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소재는 포스코가 책임지자는 것으로, 리튬은 수입이었는데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만들어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와 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달 칠레 생산진흥청으로부터 칠레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는 “리튬과 관련해 인수·합병(M&A)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포항공대 교수들의 특허로 비즈니스를 만들어 산학협력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라며 “포항공대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한 분야가 바이오 진단이다. 피 한 방울로 수십 가지 병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 “정도에 입각해 경영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