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기업 KCC가 1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KCC는 1958년 직원 7명과 생산설비 1대로 출발해 임직원 5000여명과 매출액 3조8000억원, 자산 1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KCC의 성장에는 기술경영과 주인의식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사업보국’과 ‘정도경영’을 기치로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랜 60년간 경영 현장을 지켜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CC는 국내 최초 반도체 봉지재(EMC) 양산화, 국내 최초 D램 반도체용 접착제 개발 및 상업화, 실리콘 원료(모노머)의 국내 최초 독자 생산 등 핵심 기술 국산화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친환경’ 트렌드를 예측해 자원 절감과 저(低)공해화를 지향하는 다양한 건축자재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부터 우주산업까지 사용되는 실리콘, 장섬유를 비롯해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 첨단 부품 및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CC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 온 창업정신을 이어나가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창립 60주년 맞은 KCC, ‘사업보국’ 정신으로 100년을 향해 웅비
입력 2018-04-01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