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빵·호텔에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입력 2018-04-02 05:04
지난해 봄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나무들이 물이 올라 곧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다. 유통가에는 한발 먼저 벚꽃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음료 업계는 특별한 한정패키지로 벚꽃맞이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하얀 바탕에 핑크빛 벚꽃이 만개한 디자인의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사진) 250㎖ 알루미늄 보틀 1종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1일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은 추운 겨울 짜릿한 열정으로 하나 되는 순간을 만끽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봄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의 희망과 설렘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GS리테일도 벚꽃 콘셉트의 한정판 ‘유어스벚꽃스파클링’과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를 각각 100만개씩 총 200만개를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1000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16일까지 벚꽃을 주제로 한 ‘체리블라썸 라떼’ 등 음료 3종과 푸드 5종, 보온병 등 25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디야커피도 ‘벚꽃라떼’를 5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제과 제빵 업계는 벚꽃 향을 활용한 맛으로 승부를 건다. SPC삼립은 딸기와 체리, 벚꽃향 등을 활용한 ‘딸기크림체리빵’ 등 봄 한정판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을 출시했다. 크라운제과는 제철과일 딸기와 체리로 맛을 낸 ‘하임블라썸’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서울 윤중로와 남산, 석촌호수, 안산 등 벚나무가 무리지어 있는 지역에 위치한 특급호텔들도 벚꽃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콘래드서울의 ‘블루밍 데이즈’(28만7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포함),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벚꽃 애프터눈티’(16만5000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포함), 여의도메리어트호텔의 ‘키즈블로썸’(26만원부터·이하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의 ‘봄 소풍 가즈아!’(14만원부터)는 벚꽃이 만개한 윤중로와 여의도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객실에서의 1박을 포함한 패키지들이다. 서울 남산에 자리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맨스패키지’(23만2000원부터)와 서울 밀레니엄힐튼의 ‘체리블라썸 패키지’(26만원),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있는 롯데호텔월드의 ‘스위트스프링패키지’(22만원부터), 서대문 안산에 있는 그랜드 힐튼 서울의 ‘시크릿 가든패키지’(16만9000원부터) 등도 1박을 포함한 벚꽃시즌 특별 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다. 벚꽃길로 유명한 아차산에 자리한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는 워커힐 피자힐 삼거리에서 ‘2018 워커힐 벚꽃 축제’를 7∼29일 펼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