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8-04-02 00:00
지난해 4월 강원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진행된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창립 19주년 기념행사 모습.연탄은행 제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은 오는 6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원주시 인동 원주교에서 밥상공동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일명 ‘쌍다리’로 불리는 원주교는 1998년 초 외환위기로 노숙인이 크게 늘자 허기복 목사가 이들을 돕기 위해 처음 무료급식을 시작한 장소다.

‘모두가 어깨를 펴고 사는 세상’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에는 연탄은행으로부터 연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지역 어르신들과 무료급식 수혜자, 후원자,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창묵 원주시장과 김용균 전 서울행정법원장이 축사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가수 션 등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기념식에서 허 목사는 키르기스스탄 지방자치행정국제관계부장관 감사장을 받는다. 연탄은행은 2011년 키르기스스탄에 연탄은행을 설립해 지금까지 석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교회 설립을 위해 5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허 목사는 “하나님 은혜와 후원자, 봉사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지난 20년 동안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다”면서 “가난한 이웃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대정신을 살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