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최고 이벤트는 ‘드론 퍼포먼스’

입력 2018-03-29 22:0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지난달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에 드론이 출연해 빛을 발산하면서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고의 이벤트는 개·폐회식의 ‘드론 퍼포먼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한국인 227명, 외국인 224명 등 총 451명을 대상으로 20∼28일 이메일과 웹 링크로 설문조사한 결과 외국인(89.73%)과 한국인(74.89%) 모두 올림픽 개·폐회식의 드론 퍼포먼스를 1위로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는 드론 1218대가 빛을 발산하면서 밤하늘에 오륜기를 그렸다. 이 퍼포먼스는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에서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오륜기뿐 아니라 드론으로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스노보드 선수 등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드론에 이어 ‘이방카 트럼프, 아베 총리, 김여정 부부장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사의 참석’을 외국인(51.79%)과 한국인(53.86%)이 모두 2위로, ‘개회식 한반도기 입장 및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외국인(31.7%)과 한국인(30.4%)이 3위로 꼽았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