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흔들다리, 수변산책로, 수상레포츠 체험장….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가 착공 1년 만인 29일 사업을 완료하고 개장했다.
휴 프로젝트는 마장호수 일원에 국내 최장 흔들다리(길이 220m, 폭 1.5m)와 수상레포츠인 카누·카약 체험장, 12면의 캠핑장, 수변산책로 3.6㎞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흔들다리는 중앙에 유리를 깔아 아찔한 재미는 물론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 초속 30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호수 및 주변 풍경 감상과 낙조를 즐길 수 있는 높이 15m의 전망대도 조성됐다. 마장호수가 수도권 관광 랜드마크로 ‘아시아의 레만호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개장식에서 “마장호수 시설물 개장으로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천년 고찰 보광사, 기산미술관, 소령원(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묘), 벽초지수목원 등 특색 있는 볼거리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그동안 침체돼 있는 광탄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마장호수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하, 운정신도시를 출발해 봉일천을 경유하는 마장호수 흔들다리 2층버스를 31일부터 운행한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국내 최장 흔들다리·수변산책로 등 파주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 완료
입력 2018-03-29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