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베스트 멤버 80% 확정… 수비불안 개선할 터”

입력 2018-03-29 19:22
사진=뉴시스

러시아월드컵 준비 차원에서 최근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이 29일 오전 귀국했다. 신태용(사진)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에서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수비 불안은 분명한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원정 2연전에서 북아일랜드에 1대 2, 폴란드에 2대 3으로 졌다. 신 감독은 그러나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6위인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먼저 넣기도 했고, 두 골을 따라붙기도 했다. 내용면에서는 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있었다. 신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실점이 많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라며 “5월 소집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면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수비 불안만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스리백 실험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베스트 멤버 구성을 “80% 정도 마쳤다”고 했다. 나머지 20%는 이번 평가전에서 발견된 미흡한 점들을 보완한 뒤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5월 중순쯤 최종 23인의 월드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