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사진)이 개막 로스터에 공식 합류했다.
밀워키는 개막전을 하루 앞둔 2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25인을 발표했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다. 밀워키는 최지만과 경쟁자 헤수스 아길라를 모두 개막 로스터에 넣는 대신 불펜 투수 자리를 하나 줄였다. 최지만은 KBO리그 최우수선수 출신 에릭 테임즈의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아길라와 경쟁할 전망이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서 44타수 18안타 타율 0.409, 3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이에 밀워키는 최지만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지난 1월 150만 달러(약 16억원)에 밀워키와 계약했다. 당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13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기회가 더 많은 밀워키를 선택했다.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입지가 탄탄한 것은 아니다. 밀워키가 투수 한 명을 추가할 때 최지만은 가장 먼저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현 기자
‘초청선수’ 최지만, 빅리그 개막 로스터 합류
입력 2018-03-29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