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육성한 장미 해외 진출 길 열다

입력 2018-03-29 19:01

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화훼 품종을 해외시장에 진출시켜 화훼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8일 프랑스 기업 NIRP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사, ㈜국제화훼종묘사와 장미 품종 국외 시범재배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이를 통해 ‘러빙하트’ ‘미리내골드’ 등 경북도에서 육성한 장미 54개 품종의 해외 실증시험, 종묘생산, 품종등록, 판매계약 및 관련 업무대행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협약 대상기업 프랑스 NIRP 인터내셔널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육종연구시설을 갖추고 에콰도르와 케냐에 실증포장을 보유한 장미 관련 전문업체다. 국제화훼종묘사는 광주광역시 소재로 설립된 지 20년 된 화훼종묘 전문업체다. 해외 화훼 육종회사 15개사의 국내 에이전트를 담당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NIRP사는 도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54개 품종의 장미 등을 에콰도르 및 케냐의 현지 실증포장에서 재배하고 평가한 후 우수 품종을 선발해 품종 등록 및 보급할 권리를 갖게 된다. 프랑스 NIRP사는 장미 품종 개발 및 마케팅으로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경북도에서 육성된 장미 품종의 해외시장 확대 등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안동=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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