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룩한씨성동교회(최윤영 목사·사진)는 훌륭한 교회 건축물을 내놓는 것보다 건축의 과정부터 아름답고 순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건축을 눈앞에 두고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그것은 재개발조합을 비롯한 지역의 이해관계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과 예배당 건물이 지역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생각하자는 것이었다. 이는 이영훈 원로목사와 당회, 건축위원회의 의지였다. 평화와 복음의 메시지라는 가치 안에서 방주 모양의 교회당을 짓기로 했다. 이곳 주민들은 성동교회 덕분에 동네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말한다. 삭막한 아파트 단지 내에 예쁘게 들어선 교회당 때문이다. 배의 선수 모양을 한 교회는 구원의 방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들어오는 자마다 살아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건축물로서의 예배당은 만민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겠다는 사명을 기억하게 한다.
거룩한씨성동교회 모든 구성원은 멋진 건축으로 주님께 감사하며 교회건축을 위해 수고한 이들과 건축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한 지역주민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고 있다. 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아기학교, 카페 그루터기, 꿈샘작은도서관,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음악교실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교회건축 문화대상-거룩한씨성동교회] 평화와 복음 메시지… 방주 모양의 교회당
입력 2018-03-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