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전략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가끔은 ‘떡보다 콩고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 금융회사들이 상품 차별화를 위해 투자 수익률 등 상품의 본질적 특성 외에 여러 가지 부가적 이벤트·서비스를 내놓기 때문이다. 잘만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즉 부가 서비스가 더 훌륭한 상품을 찾을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기존 장기 렌터카 상품에서 7가지 특별한 혜택을 더한 ‘자동차 이용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기 렌터카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차량을 팔 때 전문가가 가치 평가부터 온라인 경매까지 전 과정을 도와준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의 경기 성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주는 ‘신한 KBO리그 적금·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우승의 기쁨과 함께 최고 연 2.3%까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하나의 예금 상품으로 7가지 부가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1석7조 통장’을 출시했다. 높은 기본금리, 간편한 우대금리 외에도 몇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전자금융·자동화기기 이체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이 운영하는 IBK사이버문화센터 프로그램도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큰 혜택 큰 기쁨’ 부가서비스를 찾아라
입력 2018-03-30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