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대교회(강병철 목사·사진)는 2016년 2월 예배당 건축을 시작해 이듬해 3월 입당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을 건축할 때 두 가지를 고려했다. 첫째,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의 미다. 또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간’에 중점을 뒀다. 극장이나 공연장 같은 분위기의 예배당이 아닌 경건과 절제를 담아낸 차별화된 예배당의 모습을 갖췄다. 둘째, 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다가올 수 있는 교회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과 공간을 담아냈다. 교회 중간에 주민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고,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공간 구조에 신경을 썼다.
예배당은 창조, 구원의 여정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 다음세대인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구조로 꾸몄다. 예배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 조각상으로 천지창조를 형상화했다. 반대편엔 아담의 창조와 같은 재질의 십자가 조형물로 구원을 형상화했다. 그사이에 예배당이 위치해 있고, 십자가의 길을 형상화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예배당 꼭대기 십자가 탑 밑에 ‘평화통일의 종’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과 주일 저녁에 30초간 타종한다.
[교회건축 문화대상-초대교회] 통일을 준비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교회
입력 2018-03-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