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문화대상-둔산성광교회] 미래를 변화시키는 지역의 대표 교회

입력 2018-03-29 21:26

대전 둔산성광교회(이웅천 목사·사진)는 지역 중심지인 둔산 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1992년 교회 건물이 처음 준공된 이후 지역의 대표 교회로 성장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교회를 건축하는 ‘뉴 스페이스’ 사역이 시작됐다.

뉴 스페이스 사역은 자녀세대를 위한 세 가지 원칙 아래 진행됐다. 미래 공간을 지향하고, 대전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며, 나아가 시민들에게 등대 역할을 감당하자는 것이었다.

둔산성광교회는 ‘미래를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사명으로 세워진 만큼 ‘성을 쌓지 아니하고, 새로운 길을 여는 교회’를 소망했다. 설계자인 이은석 교수는 6차선 대로에서 나온 길이 교회 광장과 1층 로비를 지나 어린이 놀이터와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외벽에는 두루마기 성경과 예루살렘 성전의 기도의 벽을 담았다. 전면에는 66개의 별빛 창을 둬 등대를 연상케 했다. 예배실은 지하에 두어 도시 소음으로부터 분리했다. 1∼4층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고 콘서트홀과 옥상 정원까지 배치했다.

이 목사는 “지역 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한 열정이 성광교회를 성장시킨 동력”이라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 교회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