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제적 지진 대응체계 구축

입력 2018-03-28 18:24
경북 포항시가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지진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지진에 강한 안전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시는 종합대책을 기반으로 현장중심의 지진대응능력을 고도화시키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4대 플랜(예측·예방, 사전대비, 지진발생 시 대응, 조사·복구)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첫째, 지진관련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고 일본 고베시 등 선진방재도시와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또 지진 전문가와 방재직 채용을 확대하고 지진감지 센서와 방사선감지기 추가 설치, 기상청 및 교육청과 조기경보 협약 등을 통해 지진 예측·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둘째,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진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맞춤형 순회 교육·훈련도 진행한다. 안전장구(안전모·생존가방) 보급 확대, 건축물 내진보강사업, 국립방재공원과 다목적 대피소 건설을 통해 도시전체의 지진대비 능력을 끌어 올린다.

셋째, 새로운 지진이나 강한 여진의 발생을 가상해 재난방송 송출협약을 체결하고 SNS 상황전파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소통 현장채널 개설, 이재민 관리 전자인증 시스템 도입, 단계별 선제적 대응 매뉴얼 등으로 체계적 대응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피해현장 전문가조사단과 피해확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한 피해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민·관·군 복구단 운영, 이재민 주거안정협의회 구성, 심리안정 현장지원센터,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 등을 통해 빠른 조사와 복구를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전체의 지진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