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명품 벚꽃 만끽하세요”

입력 2018-03-29 05:00
진해 경화역은 군항제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다. 기차가 들어올 시간이 되면 800m 길이의 벚꽃 터널 사이로 관광객들이 일제히 모여 사진을 찍는 장관이 연출된다. 창원시 제공

36만 그루 벚꽃의 향연, 명품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경남 진해 군항제가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오는 31일에는 전야제가 펼쳐진다.

군항제 최고 인기장소인 여좌천 일대는 이미 벚꽃 개화가 시작됐고 군항제 개막 때는 시내 대부분의 벚나무가 일제히 연분홍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다음 달 10일까지 진해구 전역에서 열린다.

군항제 기간 시내 곳곳에서는 벚꽃과 함께 여좌천 별빛축제,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 진해군항제에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앙시장·경화시장 특별이벤트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지붕 없는 2층버스(체리블라썸)도 운행된다.

여좌천 일대 1300m는 차·노점상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들어선 여좌천 일대 850m는 벚꽃과 LED 조명이 어우러진 ‘별빛거리’로 탄생한다. 밤에 오색 조명을 받으면 분홍빛으로 더 짙게 물드는 벚꽃은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축제 속 축제’로 자리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다음 달 6부터 8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해병대 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이 참가해 절도 있는 제식동작과 행진을 펼친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도 축제기간 개방된다.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교통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임시주차장 17곳 1만6800면을 확보했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7일에는 외부 셔틀 및 내부 셔틀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하고, 외곽주차장 및 버스전용차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