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사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관 청렴도평가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청렴도 평가가 우수한 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면제해주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지난해 공직유관단체 평가대상 155곳 가운데 22곳(14%)만 받은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도 같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자타공인 반부패 최상위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의 부패 리스크 사전예방 정책이 주효했다. 류 이사장은 2016년 부임하면서 강력한 청렴정책을 추진해 왔다. 취임 이후 먼저 중장기 윤리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청렴실천 10계명을 제정했다. 인사위원회에 감사실장 배석, 최고경영자(CEO)의 청렴철학 확산 등을 실천해 왔다.
또 실용화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렴윤리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청렴시민감사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무적으로는 전사적 자율참여 청렴윤리경영 실무추진단을 꾸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청렴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실용화재단의 경영철학인 ‘돈 버는 농업’ ‘잘사는 농촌’ 구현을 통해 정부 핵심정책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실용화재단의 청렴성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실용화재단의 경우 각종 지원정책이 많기 때문에 잘못하다간 ‘갑(甲)질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재단은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국민의 봉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지정
입력 2018-03-28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