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통일센터’ 시범설치기관으로 확정돼 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통일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6일 통일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26일 현장실사 및 사업설명 심사 등을 거쳐 시범설치기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설치되는 통일센터에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운영되던 하나센터와 통일교육센터 등 통일인프라를 연계·통합해 통일부 직원 5명과 인천시 공무원 5명, 하나센터직원 10명 등 총 2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송도 미추홀타워 내에 전용면적 800㎡의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통일부는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게 된다. 시는 우선 센터를 통해 민간교류를 비롯한 남북교류협력사무와 주민교역, 인식개선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탈북민 취업교육, 심리상담, 이산가족과 납북자 상담지원, 평화통일 관련 강의 및 포럼개최 등을 진행하고 통일사료 전시 및 북한자료실 등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일부와 협조해 오는 5월 중 내부공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8월 중 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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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통일센터’ 시범 설치
입력 2018-03-2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