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축제 다음 달 ‘팡파르’

입력 2018-03-27 21:49
서울 영등포구 봄꽃축제가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이맘때 여의도 벚꽃축제를 즐기는 상춘객들의 모습.영등포구 제공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벚꽃축제가 다음 주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제14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YOLO, 욜로와’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 뿐)’의 줄임말로 현재 행복을 중요시하자는 의미의 신조어다.

축제 기간 여의서로 1.7㎞ 구간에는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만7000여주의 봄꽃이 만개해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밝혀 화려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7일 오후 7시에는 가수 하춘화, 뮤지컬배우 카이 등이 참여하는 개막식 공연이 이뤄진다. 다음 달 6일부터 13일까지 여의서로 1.7㎞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 1.5㎞ 구간 교통이 통제된다.

석촌호수 일대에서도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흐드러지는 꽃잎을 만날 수 있는 벚꽃길에 공연, 체험 전시, 포토존 등을 더해 오감만족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꾸민다는 계획이다. 동호중앙무대에서는 오후 7시 영화를 상영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도 마련된다. 은평구 불광천에서도 벚꽃축제가 다음 달 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벚꽃길 걷기가 진행되고 가훈 써주기, 목공예 소품 전시, 아트마켓 등의 체험·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