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 ‘티(T)멤버십’을 전면 개편한다. 멤버십 등급별 연간 할인한도를 없애고, 특별할인 혜택을 강화한다. 약정제도와 로밍요금제에 이은 세 번째 서비스 개편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2일부터 모든 멤버십 등급에 연간 할인한도를 없앤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멤버십 등급마다 할인한도를 다르게 제공했다. 브이아이피(VIP)는 무제한, 골드는 10만점, 실버는 7만점, 일반 등급은 5만점이 제공됐다. VIP 등급을 제외한 SK텔레콤 고객은 멤버십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일반 등급 고객이 5만5000원 상당의 롯데월드 자유이용원을 40% 할인받아 구매하면 연간 할인한도 5만점에서 2만2000점이 차감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이 잔여 할인한도를 감안하지 않고 멤버십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고객은 할인을 받을 때마다 ‘잔여 할인한도’ 대신 ‘누적 할인혜택’ 금액을 안내받는다. 멤버십 등급은 VIP와 골드, 실버 3개로 줄어든다. 일반 등급이 실버로 편입된다. 다만 멤버십 등급에 따라 혜택 사용처가 달랐던 방식은 그대로 유지해 등급마다 차이를 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멤버십 등급과 관계없이 같은 혜택이 제공되는 ‘티데이(T Day)’를 신설해 고객 전반의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T Day는 특정일에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연중 프로모션이다. 달력에서 T 모양으로 보이는 매월 첫 주 월∼금요일과 매주 수요일이 해당된다. 다음 달의 경우 첫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하루 최대 1만원 한도로 2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던킨도너츠에서는 글레이즈드팩과 커피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수요일인 다음 달 11일에는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1+1’ 방식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 18일에는 도미노피자 방문 포장 시 60% 할인, 25일에는 ‘요기요’ 앱을 통해 치킨을 배달시키면 7000원을 할인해준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T멤버십 등급별 할인 한도 없앤다
입력 2018-03-27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