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와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하늘길이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27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와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오가는 정기노선 취항식을 열었다. 이 노선은 B737-700(149석) 항공기로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청주공항을 출발해 1시간30분만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청주공항의 일본 정기노선 운항은 2011년 4월 이후 7년 만이다. 벚꽃 관광지로 유명한 오사카는 일본 최대 상공업 도시이자 오사카성, 시텐노사 등 유적지가 많은 역사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오사카 정기노선 취항에 이어 청주공항에선 다른 국제노선도 확대 운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겨울 기간 주 2회 운영하던 항저우(杭州) 노선을 지난 25일부터 주 4회로 늘려 운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3일부터 베이징(北京)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린다. 상하이 등 중국 5개 정기노선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 베트남 다낭 등도 올 상반기에 운항될 예정이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2020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주차 빌딩 신축, 계류장 확장 등에 나선다.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공사는 내년 12월에 완공되고 자동차 1088대를 수용하는 주차 빌딩은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양한 정기 국제노선 유치로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청주∼오사카 하늘길 열렸다
입력 2018-03-27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