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4월 1일부터 ‘창원∼부산 간 민자도로(불모산터널)’ 통행료를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인하 금액은 1개 영업소를 기준으로 경차 50원(550원→500원), 소형차 100원(1100원→1000원), 중형차 200원(1700원→1500원), 대형차 400원(2300원→1900원)이다.
이번 요금 인하는 도가 사업시행자인 경남하이웨이의 자금 재조달을 통해 절감한 2275억원을 통행료 부담 완화에 사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의 차입 금리는 2007년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체결 시 7.5%, 2012년 금융약정 시 5.5%였다. 그러나 자금재조달을 통해 연 평균 3.6%로 금리를 낮춰 2275억원을 절감했다.
이 도로는 왕복 4차로로 창원시 성산구 완암동(완암IC)에서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세산 IC)을 연결하는데 총 연장은 22.48㎞다. 경남하이웨이가 2013년 10월부터 2045년 12월까지 운영을 맡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통행료 인하로 연간 1800만대 이상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시책, 금융환경, 계약조건 등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들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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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부산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입력 2018-03-27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