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김동연, 귀국하자마자 국회로 간 까닭

입력 2018-03-28 05:05

김동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12일간의 해외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국회로 향했다. 김 부총리는 야당 지도부를 만나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4조원 규모의 미니 추경예산안의 4월 중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 추경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여유자금을 활용해 국채 발행 없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문재인정부 첫 추경예산안은 제출 45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2008년 이후 가장 오래 걸렸다.

앞서 김 부총리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합류했다.

김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7박12일, 65시간의 비행시간과 5만㎞가 넘는 비행거리에 달하는 긴 출장이었다”면서 “귀국해 바로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정부가 준비 중인 추경안 국회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성규 기자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