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개발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 여의도 면적(2.9㎢)보다 큰 신도시(예정지·4.9㎢)가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6억원을 들여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8월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발주됨에 따라 공항주변 지역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한 것이다.
용역에서는 개발규모 설정·토지이용계획 수립, 복합용도 개발여부, 사업타당성 및 신성장 거점 비전 설정 등이 다뤄진다. 주요 내용은 지역주민의 고용·경제적 이익 창출, 제2항 주변 난개발 방지, 정주환경 개선, 이주 대책에 따른 택지 및 주택 분양 등이다. 또 항공소음 차단과 상·하수·통신·도로 등 인프라 구축 방안도 마련된다.
항공·물류·숙박·관광레저가 결합된 인천국제공항의 영종지구 에어시티 같은 공항복합도시가 조성될지 여부도 검토된다. 도 관계자는 “용역이 시행되면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및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은 496만㎡ 부지에 연간 2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활주로(3200m)와 국내·국제여객터미널 등이 건립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여의도보다 큰 ‘신도시’ 추진
입력 2018-03-28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