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e스포츠 허브도시 만든다

입력 2018-03-27 18:49
지난해 7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갤러리에서 개최된 공공기관 스타크래프트e스포츠대회의 모습. 부산시 제공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와 스타크래프트e스포츠대회 등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부산이 ‘e스포츠 국제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글로벌 e스포츠 산업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즐기는 e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부산e스포츠 활성화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시는 국내외 e스포츠 연구 허브 역할을 선점하기 위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국제e스포츠연맹과 함께 국제 e스포츠 연구개발(R&D)센터를 2022년까지 단계별로 구축한다.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국제공인심판 과정을 개설해 8명의 국제심판을 양성하고, 국내외 대학들과 연계해 e스포츠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연다.

국내외 유명 게임단 코치단을 초청해 국내 선수 지망생들에게 프로팀이나 대학에 입단할 기회도 제공한다.

또 국제 e스포츠 R&D센터와 연계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e스포츠 글로벌 생태계 조정역할을 하는 ‘국제 e스포츠정상회의’를 부산에서 영구 개최해 e스포츠 중심도시의 지위도 공고히 한다. 올해 정상회의는 지스타와 연계해서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시는 또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인 ‘GC부산’ 지원도 강화한다. 2016년 창단한 ‘GC부산’은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글로벌 게임 기업의 대형 e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부산시장배 직장인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문화를 정착하고 여가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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