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009년부터 ‘PC 오프(OFF)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한 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려면 시간외근무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을 하지 않으면 PC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기업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야근·휴일근무가 만성적으로 이뤄지면서 근로의욕,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으로 기업은행 직원들의 평균 퇴근시간은 2008년 대비 150분 이상 앞당겨졌다.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하는 문화가 완전 정착됐다. 동시에 늦게까지 남아 야근하는 직원이 우수직원이 아니고, 정시에 퇴근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졌다.
또한 기업은행 ‘수요일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2005년부터 ‘가정의 날’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금요일은 ‘3무 데이(회식·회의·야근 없는 날)’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기업 혁신-IBK기업은행] 제한 시간 초과 근무땐 PC 자동 종료
입력 2018-03-27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