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혁신-삼성전자] 폴더블 OLED폰·고용량 반도체·車전장 총력

입력 2018-03-27 22:24
관람객들이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인공지능(AI) 8K 고화질 변환 기술이 적용된 Q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관람객이 CES 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부품사업의 경우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는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는 폴더블 출시 등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등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폰 차별화를 지속하는 한편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8K·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 리더십도 강화하고, 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에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전장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했다.

2017년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는 하만이 삼성과 함께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3억 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의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글로벌 리더인 TTTech에 7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