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초등학생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시골 초등학교에 마련됐다. 충북 음성군 용천초등학교(교장 이은미)는 26일 도내 처음으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개관했다(사진).
VR 스포츠실은 가상현실 기술과 특수센서 기술이 적용된 스크린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설치된 화면과 움직임을 인식하는 전방위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이 화면 위의 목표를 공으로 맞추거나 화면 속의 신체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다. 부상 등 위험 요소가 적은 안전한 공간에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천초등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2017년 체육 취약계층대상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10개 학교가 선정됐는데 충북에서는 이 학교가 유일하다. 사업비는 국비 3600만원과 군비 3600만원을 합해 총 7200만원이다.
음성=홍성헌 기자
음성 용천초등학교 VR 스포츠실 개관
입력 2018-03-26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