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를 딛고 반등, 24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0.84% 오른 2437.08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39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01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524억원, 기관이 46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미국과 중국이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이 한국산 철강 관세면제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철강·금속업종은 1.66% 올랐다. 전기·전자업종도 1.1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SK하이닉스(1.08%)와 포스코(2.02%) 등은 오름세를 탔지만 현대차(-1.32%)와 KB금융(-1.30%)은 내렸다. 전 거래일에 3.98%나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1.13% 오른 25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89% 오른 853.69에 마감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나노(20.81%) 웰크론(2.00%) 위닉스(1.55%)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과 농협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이 996조원(지난 2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7.2% 증가한 규모다. 다만 10대 기업집단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지난해보다 1.4% 포인트 낮아졌다.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집단은 SK그룹(39.0%)이다. 현대차그룹(-11.0%)은 하락폭이 제일 컸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美·中 물밑 교역협상 소식에 반등
입력 2018-03-26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