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이달 초 일반내과 성격의 ‘통합내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소화기내과 알레르기내과 류마티스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등 장기(臟器)나 질환에 따라 세분화된 분과중심 진료체제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통합진료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의료진은 내과부장 장양수(사진 왼쪽 3번째) 교수와 통합내과 초대과장 안철민(4번째) 교수를 포함해 협력교수 1명, 임상교수 1명, 전공의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안 교수는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중증 환자들을 종합적으로 돌보는 진료를 원칙으로 한다. 통합적인 검사 및 처방으로 과잉·중복 진료를 막음으로써 진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 내과 전공의 교육과 입원전담전문의 등 의료진 관리와 교육도 통합내과에 맡길 계획이다. 세밀한 분과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던 수련의들에게 통합적 진료지침을 제공해 진료시각을 넓혀주자는 의도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 만들었다
입력 2018-03-27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