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일주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26일부터 당무에 복귀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전국을 돌며 당 지지율 반등을 위한 ‘쌍끌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유 공동대표 측 관계자는 “미국을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 정책 담당 당국자,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의 의중을 파악하고 왔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 천안함 기념관 방문 등을 통해 방미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여당의 안보 현안 대응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당 안팎에서는 ‘투톱 출격’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유 공동대표가 지난주 당에 복귀한 안 위원장과 당의 전면에 나선다면 지지율 반전이 가능하다는 희망 섞인 관측이다. 유 공동대표는 안 위원장과 26일 대전시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28일 서울, 29일 대구 순으로 바람 몰이에 나선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이날 박주선 공동대표, 안 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중진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중도·보수 진영 인사들을 영입하자는 주장도 이 자리에서 제기됐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안철수·유승민 오늘부터 동반출격… 지지율 반등에 ‘사활’
입력 2018-03-26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