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1인 소득 등 국민계정 잠정치 28일 발표

입력 2018-03-25 21:52
우리 경제의 성장률과 1인당 국민소득 및 나랏빚 등을 거시적으로 조망해보는 지표들이 이번 주 발표된다. 이달 경제심리 회복 여부도 주목거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민계정 잠정치를 오는 28일 발표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속보치를 통해 3.1%로 집계됐다. 잠정치 역시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은 1인당 국민소득에 더 쏠린다. 2016년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만7561달러였다. 지난해엔 3만 달러에 육박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선진국 문턱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올해 이를 꼭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17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공개한다. 나랏빚 가운데 연금충당부채가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심이다. 공무원 및 군인 재직자와 퇴직자에게 앞으로 지급할 연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계산한 추정액이 연금충당부채다. 8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27일과 29일 각각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공개한다.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은 경제심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미국과 중국 간 대규모 무역 충돌 움직임은 반대로 경제심리를 위축시킬 악재다. 한은의 경기실사 조사 시점이 매달 초·중순이어서 악재 반영에 누락됐을 수도 있다. 통계청도 30일 생산·투자·소비 현황을 살피는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