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이 이슬람에 대한 교단의 대응 방향을 기존 경계·위협에서 이해와 복음화로 바꾸기로 했다.
예장합동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 노태진 목사)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회관에서 전문위원 위촉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슬람 사역을 확장키로 했다. 전문위원은 고창덕(수원북부교회) 길성운(성복중앙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목사, 김신숙(GMS) 유해석(FIM 선교회) 선교사,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등 11명이다.
위원장 노태진 목사는 “그동안 보수적 시각에서 이슬람을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고 이슬람 침투에 따른 대응이 (교단) 사역의 중심축이었다”며 “앞으로는 기독교가 이슬람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바른 이해와 무슬림 복음화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위원들은 향후 진행될 세미나와 아카데미의 강사로 서게 된다. 한국교회에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위원회는 오는 7월 5∼6일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제2회 총회이슬람대책아카데미’를 개최키로 했다. 시아파 무슬림이었으나 기독교로 개종한 뒤 영국에서 이슬람 개종자를 대상으로 목회하고 있는 이란인 아즈베리(가명) 목사가 주강사로 참석한다.
글·사진=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무슬림 복음화에 중심을 두고 사역 펼칠 것”
입력 2018-03-2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