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이리高 의사자 이영준군 흉상 건립

입력 2018-03-23 21:19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구하고 숨진 의사자 이영준(당시 18세)군의 흉상(사진)이 세워졌다. 전북 익산 이리고는 23일 익사 위기에 처한 초등학생들을 구한 이군의 흉상을 정문 진입로 정원에 건립했다고 밝혔다. 흉상 추모비에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타인의 생명을 구해 숭고한 살신성인을 이룬 그 아름다운 희생정신이여! 우리 사회를 밝히는 횃불이 되어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빛나리라”는 글이 적혔다. 이군은 2012년 8월 16일 전북 완주군 운주면 솔뫼농원 앞 하천에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흉관(콘크리트관)에 빨려 들어가던 초등학생 2명을 구했으나 자신은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보건복지부 의사자 심사위원회는 2012년 12월 6일 이군을 국가의사자로 인정했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