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용 5G 내년 3월 상용화”

입력 2018-03-22 22:49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기술력, 5G 상용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내년 3월 기업용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반 고객은 내년 2분기 5G 단말기가 출시돼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서울 등 주요 도시부터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며 “당장 올 3분기까지는 중소벤처기업과 5G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오픈랩’을 신설하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5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우선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B2B 진입 이후에 요금제가 구체화되고 제조사에서 5G 단말을 출시하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먼저 주요 도시부터 부분적으로 5G망을 깔고 나머지는 LTE로 커버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세계 최초로 ‘진정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진정한 5G는 지난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실시한 ‘고정형 5G’와 달리 이동성과 커버리지가 보장돼야 한다”며 “KT가 가장 빨리 진정한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해외 로밍 요금제를 개편했다. SK텔레콤 고객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해외에 나가면 하루 3분 동안 모든 통화가 무료다. 3분이 넘을 경우 9분까지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고 10분부터 30분까지는 1만원이 정액 부과된다. 이전까지는 30분 통화하면 약 4만1100원을 내야 했지만 이제 1만원만 내면 된다. 아울러 데이터 종량요금이 기존 MB당 4506원에서 563원으로 87.5% 인하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