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직원들에게 대학교육과 학사학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에 따르면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에 선발된 직원들은 주중에는 맥도날드 직원으로 토요일에는 대학생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 근로 소속 근로자에게 4년 학비 전액과 매년 170만원의 훈련비를 제공하고 맥도날드는 입학금과 교재비 등을 후원한다. 신입생 뿐만 아니라 편입생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일학습병행제는 맥도날드의 ‘사람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에 기인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맥도날드는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외에도 체계적 커리큘롬으로 구성된 본사교육을 비롯해 YBM 어학원 교육 지원, 사이버대학 입학과 수강 지원 등을 통해 직원 교육과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 서울시흥점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강소기업경영학과 18학번인 이진형 씨는 “일도 학업도 포기하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회사에 감사하다”면서 “동시에 항상 도전하는 스스로가 뿌듯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성장 지원과 더불어 성과에 대한 보상과 승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매년 100∼300명의 크루(시간제 아르바이트 직원)를 정규직 매니저로 전환 채용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매년 많은 수의 직원들을 정규직 전환하는 것은 시간제 직원도 매장 관리직이나 지역 관리자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본사 근무 직원의 50% 이상도 매장에서부터 커리어를 시작했다.
맥도날드 인사팀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동등한 성장 기회와 배움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실천하며 내부 직원을 양성하고 역량을 개발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쿠키뉴스 기자
사람에 투자하는 맥도날드… ‘일학습병행제’ 선도
입력 2018-03-25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