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미세먼지도 불어닥친다.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며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환경가전과 마스크·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피부 오염을 막는 피부 장벽 강화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년 미세먼지 농도가 3월을 시작으로 4∼5월 가장 극심해 겨울부터 봄까지가 미세먼지 필수템을 장만하는 시즌이 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올해 1월과 2월 청소기,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환경가전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3월 들어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늘었고 의류건조기는 210%, 의류관리기는 190% 늘었다. 이마트에서도 2월까지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와 건조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 증대는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이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로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공기청정기나 의류건조기 같은 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인기다. 아가방컴퍼니가 마스크와 손 세정제(핸드워시) 등의 위생용품 카테고리의 판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2016년) 대비 판매량이 20%가량 증가했다. 아가방 ‘숨 쉬는 마스크’ 단일 품목의 경우 판매량 증가율이 무려 73%를 기록했으며 해마다 3월 판매량 수치가 가장 높았다. 아가방 숨 쉬는 마스크는 유아용품이지만 식약처로부터 미세먼지를 막아내는 KF80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80이상의 보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화장품 업계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고 피부 오염을 막는 더마화장품 안티폴루션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매년 약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업계는 임상 실험까지 마친 안티폴루션 기능성 제품까지 특화해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RTC의 ‘안티폴루션 클렌징 오일’은 1회 사용으로 90% 가량의 초미세먼지를 씻어내는 효과가 입증되며 임상 테스트를 마쳤다. 아토팜의 ‘페이스 크림’도 임상실험을 통해 미세먼지 모사체 부착방지 테스트를 완료해 미세먼지를 막고 피부 보호막을 생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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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쿠키뉴스 기자 kuh@kukinews.com
봄 그리고 미세먼지
입력 2018-03-25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