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부흥을 위해 원도심재생본부를 신설하고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살고, 일하고, 즐기는 원도심을 위해 스마트 포용도시를 추진하겠다”며 “범시민원도심부흥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1조원을 편성하고 추가로 각종 특별회계와 기금 등을 통해 5년간 2조원을 추가 투입해 인천대로J프로젝트,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 북부권역 체계적개발 등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대로 J프로젝트는 원도심 동서장벽 철거, 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9개 생활권별 맞춤형 개발을 통한 도시활성화가 목표다.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는 해양관광문화도시 도약을 위해 월미도관광특구, 차이나타운, 내항 해양관광거점 구축, 상상플랫폼 중심 첨단문화산업 선도기지 조성, 개항장 및 인천역 일원 중심 역사문화거점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북부권역 프로젝트는 인천미래성장 거점 구축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등을 활용한 북부권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검단산업단지 확대와 상야지구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권역별 원도심 혁신지구를 선정해 각각 100억원 이상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구는 가좌·석남 쇼핑·창업 혁신지구, 계양구는 방송혁신지구, 부평구는 산업·환경 혁신지구, 중·동구는 동인천·자유공원 경제문화복합 혁신지구, 남구는 문화지구, 남동구는 산업 혁신지구, 연수구는 상업·쇼핑 혁신지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본격화
입력 2018-03-21 21:23